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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사람(Only One)이 되어라

headcom 2008. 11. 8. 19:49

-시립대학교 영자신문사-


우리나라 대학 교육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고등학교 때의 성적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다. 즉, 일류대학교 간판이 결코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자신의 미래는 대학 간판이 아니라, 대학생활을 실제로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더 크게 좌우된다.

나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미국에서 보냈었다. Family housing이라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았다. 그 곳은 석·박사학위를 목표로 공부하는 가족이 있는 학생 부부들이 사는 곳이다. 그 중에는 한국 학생들도 있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 출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지방대 출신도 많았다. 그리고 아이러니컬하게도 더 열심히, 더 집중해서 공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지방대 출신이거나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유학생인 경우가 많았다.

미국은 장학 제도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집의 경제적 도움을 안 받고도(특히 이과의 경우), 도움을 받고 공부하는 학생보다 학위를 더 빨리 끝내고 가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보아왔다.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절실함이 남보다 더 간절하기 때문에 시간을 절대 낭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목표가 뚜렷한 사람들이며, 자기가 왜 이 먼 곳까지 왔는지에 대한 이유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지방대 출신의 설움을 알기 때문에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 누구보다도 더 강한 사람들이다.

요즘 많은 경영자들은 회사에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한다. 반면 직장인들은 몸담을 만한 직장이 없다고 한다. 평생고용이니 평생직장이니 하는 말들은 이미 옛말이 되었고, 실력을 갖춘 인재가 자신을 알아주는 직장을 찾아 자유롭게 옮겨다니는 ‘신유목민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여기서 쓸만한 인재라는 것이 꼭 명문대를 졸업한 학점 좋은 모범생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보면 ‘모험심과 가능성’, ‘추진력과 자신감’, ‘도전정신과 결단력’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한 요건이 된다. 언젠가 TV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학원 앞에 전날부터 온 가족들이 총 동원해 밤새도록 줄 서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이 젊은이들은 왜 공무원이 되려는 걸까?

평생직장이 없어진 요즘, 아마도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것이 보다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맞다. 일반 회사에 비해서는 짤릴 염려는 없을테니까.
물론 공무원이 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내가 놀란 부분은 그들이 공무원이 되려는 ‘동기’ 였다. 적어도 젊은이라면 도전정신과 모험정신, 실험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런 모습이 젊음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대학생활을 하는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 새로운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도전하고 모험하는 습관을 길러라.

젊을 때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녀도 멋있어 보인다. 많은 경험을 쌓기에도 시간과 열정이 충분한 때이다. 노인 같은 젊은이가 되기보다는 역동적인 젊은이가 되어라. 연애도 화끈하게 해보고, 공부도 화끈하게 하라. 그리고 여행도 마음껏 해보아라. 혼자 떠나기가 두렵다면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떠나라. 여행을 통해 그대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될 것이며 자신에 대해서 좀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머리만 가득 채워진 사람이 되기보다는 가슴이 뜨거운 사람이 되라. 그들에게는 용기가 있다. 사랑이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은 도전하고 모험하는 자에게 훨씬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둘째,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되어라.

지금은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가지기 위해서는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되어야 한다. 퍼스널브랜드란 간단히 말하면 나만의 핵심적 우위, 즉 가장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 하고, 가장 자신 있고,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어 밝히는 일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능력을 강하고 확실하게 세상에 인식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밝히는 길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브랜드화 되지 않은 개인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일등이 되려고 하기보다 ‘유일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그것이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이다.


셋째, 방학 때는 경력을 쌓도록 하라.

토익서적을 뒤척이며 방학을 보내는 것보다는 주요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공모전에 응시해 보는 것, 주식투자대회, 광고대상, 홈페이지경연대회 등 각종 공모전에 출전해보아라. 자신이 해보고 싶은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아라. 보수가 얼마인가를 따지기 전에 자신이 해보고 싶은 분야의 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나 업종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직·간접 네트워크를 구성해보아라. 훗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자기 전공 외에 다양한 책을 읽어 전문지식뿐만이 아닌 자신감을 키워라.

전공서적뿐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 다양한 책들을 통해 상식을 얻고 전문적인 자신의 분야에 도움이 될 책들을 읽음으로써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쌓아놓아라.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에 대해 최대한 많은 지식을 쌓아라. 많이 알면 알수록 자신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런 자신감은 긍정적인 태도를 부르고 긍정적인 태도는 바로 성공과 직결되어 있다. 취업 전문가들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바로 ‘자신감을 기르는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